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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팁

해외 외국 쉐어하우스 경험담 썰 / 서울쉐어하우스 차이점 비교

by 피아노숲 2019. 10. 11.

from gumtree

 

유럽 특히 독일이나 영국 런던같은 대도시에서는 쉐어하우스가 진짜 정말 흔해. 내 영국 관련글을 보면 알겠지만, 집값이 진짜 어마어마 하게 비싸거든. 학생들은 물론이고, 사회초년생 포함 20-30대 직장인들도 결혼 전까지는 대부분 쉐어하우스에 살아. 연봉이 한국돈으로 5000이 넘어도 런던 시내에서 일하는 미혼 직장인이면 쉐어하우스에 산다고 보면 됨.

 

from dailymail

 

원룸을 구하면 월세만 130만원 + 매달 주민세 15-20만원 + 전기가스인터넷수도 10만원 해서 집에서 숨만 쉬어도 월급의 1/2이 증발하거든ㅋㅋ 런던 중심가에 쉐어하우스 1인실로 구하면 공과금 포함 100만원정도, 전용화장실이 있는 1인실은 130만원까지도 가ㅋㅋㅋ 2인실은 50-60만원 정도.. 그렇다고 한국에 비해 직장인 연봉이 많이 높은 것도 아니야ㅋㅋㅋ 외국에 있다보면 한국이 아직은 집값이 숨막힐 정도는 아니라는걸 많이 느끼게 됨. 서울 강남 쉐어하우스라도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1인실은 60 정도니까.

 

from realestate and spareroom

 

외국 쉐어하우스는 서울 쉐어하우스랑 비교해서, 가격 말고도 또 하나 큰 차이가 있어. 대부분 남녀공용이라는거ㅋㅋ 다인실은 당연히 남자전용 여자전용이 있는데, 집에 1인실이 3개다 하면 남녀 구분 없이 들어와. 그래서 부가적인 장점이 탄생(?)하는데 입주민끼리 눈이 맞는 경우가 많아ㅋㅋㅋㅋ 아니면 입주민 친구 + 입주민 이렇게 눈이 맞을 때도 있고ㅋㅋ

한국 쉐어하우스는 여자들 중심으로 인기가 있고, 남자전용은 잘 없잖아. 듣기로는 한국 남자들끼리 모여서 살면 군대느낌이 나서 싫다고 하더라ㅋㅋ 외국에는 고시텔 고시원이 없으니까 남자들도 쉐어하우스에 살 수밖에 없어. 또 커플들만 들어오는 쉐어하우스도 많아. 우리나라는 결혼하면 무조건 신혼집부터 구하는데, 외국은 결혼하고 나서도 쉐어하우스에 사는 커플들이 많음.

1인실에 사는 사람이면 은근 이성친구를 데려오는 사람도 많음(내가 그랬다는게 아니고). 잠깐 놀러오는게 아니고 거의 동거를 하는 케이스도 있음ㅋㅋ 입주민 전부 남친 여친이 있는게 아닌 이상ㅋㅋㅋ 공과금을 1/n 해서 내는 경우 솔로가 손해를 보기 때문에ㅋㅋ 보통은 집 관리인 쪽으로 민원이 들어가서 결국은 퇴실..

 

from wiki

 

외국 쉐어하우스에서 살 때는 한국 요리할 때 눈치 보인다는 게 큰 단점. 한국음식 특성 상 김치찌개라도 끓이는 날에는 거실 전체가 김치냄새로 진동함ㅋㅋㅋ 특히 생선은 절대 구우면 안됨-_- 진짜 큰일날 수 있음ㅋㅋ 다행히 음식냄새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도 사람들이 있어서 ㅋㅋㅋ 내가 묻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 내가 하메 운이 없었는지는 몰라도-_- 남의 음식을 몰래 먹는 사람들이 은근 많았음. 콜라가 자꾸만 줄어든다거나-_- 내 딸기잼이 점점 바닥을 보인다거나 -_- 돈으로 치면 몇 푼 안하는데 은근 진짜 스트레스임. 솔직히 나처럼 선량한 입주민들은 공용공간에 CCTV있는게 편함. 저런 좀도둑질 하는 사람들 때문에-_- 진짜 냉장고는 정확히 칸을 나눠서 써야 하는 듯.

 

 from flatmate

 

 

외국애들끼리 모이면 막 서로 친하게 지내고 파티도 자주 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누가 주도하는 사람 없으면 대부분은 그냥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 그래도 같이 지내다보면 그 중에 마음 맞는 사람이 꼭 있게 마련이라 시시콜콜 얘기같은거 하다가 친해지는 경우는 흔한 것 같다. 1인실만 있는 경우는 대부분 그냥 한국 고시원처럼 그냥 개인플레이.

 

from metro

 

 

또하나, 특이한 점..... 이건 나라마다 다를 것 같음. 런던은 내가 쉐어하우스에서 살다가 나가게 되면 보증금을 받고 나가야 되잖아? 근데 그 보증금을 다음 들어오는 세입자한테 받음-_-;;; 한국 같으면 주인이 보증금을 받고 나갈때 돌려주는데 영국은 진짜 이상함. 내가 살았던 집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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