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를 인터넷으로 살 때 가장 고민되는 건 매트리스 사이즈. 고가 매트리스를 백화점 가서 직접 누워보고 사는 경우가 아니면, 인터넷으로 보통 사게 된다. 그런데 사이즈 표만 봐서는 얼마나 큰지 얼마나 작은지 감이 안 잘 온다. 매장에 가서 고르더라도 그냥 잠깐 누워보는 것만으로는.. 실제 사용했을 때 어떨지 예상이 잘 안 될 수 있다.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 되는 고시원 침대부터,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슈퍼싱글, 옛날더블, 퀸, 슈퍼킹(라지킹)까지 각각의 장단점, 사용할 때 실제 체감 크기를 말해보려고 함. 사이즈 마다 10CM정도 크기 차이가 나는데, 10CM 차이가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엄청 차이가 크다. 사람키 160cm과 170cm 차이가 많이 나는 것 처럼ㅋㅋㅋ.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트리스 사이즈에 대해서만 얘기할 예정. 매트리스 재질(메모리폼, 스프링, 에어매트리스)이나 침구재질은 다음편에서 다뤄야 할듯 하다.
sleepopolis
고시원 침대 세미싱글(스몰싱글) 75*200
저 위에 표에 나온 그림은 사이즈가 잘못된 것 같아서 내가 직접 그려봄ㅋㅋ 남자는 말할 것도 없고 체구가 작은 여자라도 진짜 불편하다. 자다가 몸을 옆으로 돌리면 떨어짐ㅋㅋㅋ 솔직히 어깨는 별 문제가 안 된다. 어깨 너비가 75cm넘어가는 사람은 없을테니 ㅋㅋ 가장 문제는 팔이다. 팔을 맘대로 놓을 수가 없음. 대자로는 못 자더라도 팔을 자유롭게 놓고 자야하는데.. 세미싱글은 진짜 피부 마사지 받듯이 손을 배위에 포개거나 11자로 몸 옆에 딱 붙이고 자야함ㅋㅋㅋ 자다가 팔을 벌리면 팔이 침대 아래로 떨어짐ㅋㅋㅋㅋ 이 사이즈가 침대가 아니고 그냥 요나 방바닥에 까는 토퍼면 OK. 하지만 침대로는 절대 비추. 단기라도 웬만하면 고시원을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함...일단 침대가 너무 불편하다. 사람에게 적용해서는 안 되는 매트리스 사이즈라고 생각함.
일반싱글 (95*190 ~ 100*200)
쉐어하우스에서 가장 무난하게 들이는 싱글 사이즈 침대. 가로 세로 길이는 브랜드마다 조금씩 다름. 세로가 190cm짜리도 있는데, 세로길이가 200cm보다 작으면 체구가 작은 사람이라도 정말 불편하다. 베게를 놓을 길이가 안 나오기 때문. 자다보면 침대 밖으로 발이 탈출 함ㅋㅋ.. 싱글 사이즈는 이층침대로도 많이 나오고 일반적인 기숙사 침대 사이즈다. 편하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무리없이 쓸 수는 있음. 슈퍼싱글처럼 팔을 좌우로 넓게 벌리고 잘 수는 없지만 데일리용으로 허용 가능.
싱글 매트리스는 너비보다는 매트리스 두께가 중요함. 이케아 매트리스같이 딱 봐도 두께가 엄청 얇은 스폰지나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정말 불편함. 이층침대에 이런 매트리스는 정말 헬 오브 헬. 오히려 한국식으로 딱딱한 바닥에서 잘 때는 허리가 안 아픈데, 이렇게 애매한 얇은 매트리스에서 자면 허리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있음. 매트리스가 체중을 지지해주지 못하기 때문임. 최소 매트리스 두께가 최소 12cm이상, 보통 15cm 이상 되어야 함. 이상적으로는 20cm이상.
슈퍼싱글(110*190 ~ 120*200)
여기서부터 2명이 잘 수 있는 크기가 나온다. 단 커플인 경우... 친구끼리는 좀 난감ㅋㅋ 베게도 2개 놓을 수 있음. 혼자서는 정말 편한 크기의 매트리스 사이즈. 옆에 핸드폰이나 책을 놓을 공간도 있고 왼쪽 오른쪽으로 한 바퀴씩 구를 수 있는 너비가 나온다. 원룸이어도 방이 너무 좁지 않은 이상 무조건 슈퍼싱글을 추천. 잠자리는 편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 싱글이랑 슈퍼싱글이 너비 차이가 10CM 정도 나는데. 체감상으로는 실로 엄청난 차이다. 한 사람이 더 누울 수 있냐 없냐의 차이. 머리맡에 핸드폰을 편하게 놓을 수 있냐 없냐의 차이다.
더블, 스탠다드더블 135*190
일명 옛날더블.. 아마 20년 전 쯤 옛날에는 표준 사이즈. IKEA에서도 스탠다드 더블이라고 해서 많이 나오는 사이즈지만, 요새는 그닥 선호되지 않는 사이즈. 사이즈가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임. 혼자 자기에는 넓은 느낌이고, 두 명이 자기에는 불편한 사이즈다. 방이 좁고 체구가 아담한 신혼부부라면 괜찮겠지만, 일반적으로 추천하긴 어려움. 특히 세로 사이즈가 190cm인 매트리스는 정말 불편하다. 키 작은 사람이라도 베게 놓고 움직이다보면 백퍼 발 삐져나옴.
퀸 150*200
가장 일반적인 커플용 침대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나 침구를 사기에도 가장 편한 스탠다드 표준 사이즈. 퀸사이즈 침대라고 해서 웬지 일반침대보다 클 것 같지만 아니다. 더블침대가 작은 사이즈고, 퀸사이즈 침대가 일반침대 사이즈다ㅋㅋ 몸집이 커도 나쁘지 않고, 몸집이 작은 커플이면 싸웠을 때 침대 양쪽 끝에서 자는 것이 가능. 단, 이불사이즈가 퀸사이즈부터는 크고 버거워진다. 매주 이불커버를 갈거나 자주 커버를 교체하는 사람이면 힘들 수 있음. 특히 겨울용 솜이불이면 진짜 크고 무겁다. 구스다운이불이면 퀸사이즈여도 OK.
킹 / 유로피언킹 160*200
침실이 넓거나 체구가 큰 커플인 경우 추천. 킹사이즈 침대부터는 침대 첫인상이 '큰 침대'라는 느낌이 듬. 위에서 말했듯이 이불커버교체는 더 많이 힘들어짐. 독립적인 커플이라면 싱글사이즈 이불 2개를 쓰는 것도 방법. 남자 2명이 자기에도 무리 없는 사이즈.
슈퍼킹(라지킹) 180*200
5성급 호텔 슈페리어룸 이상에서만 사용해 봄. 너비가 하도 넓어서 침대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까워짐ㅋㅋㅋ 애랑 같이 자는게 아니라면, 침대가 불필요하게 크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ㅋㅋ 침대 높이가 180에 달하기 때문에 가로로 3명 - 4명이 자는 것이 가능해짐ㅋㅋ 아마 가정집에서 라지킹 매트리스를 쓰는집은 잘 없을거 같다ㅋㅋ 이사갈 때 방문 통과하는 것도 힘들고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음. 애들이랑 같이 자려고 더블침대 2개를 붙여서 쓰는 집은 있어도.
- 끝 -
https://juleepiano.tistory.com/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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