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종류 토퍼 사용기 / 10cm 메모리폼토퍼 후기 라텍스 요토퍼 거위털토퍼 장단점

오늘의 주제는 토퍼.

토퍼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은 크게 4분류.

​

 

1. 기존 쓰던 매트리스가 불편

2. 방바닥에서 자는데 침대 사기는 좀 그렇고, 토퍼만 한번 깔아보려고

3. 새살림 장만. 토퍼 깔면 허리통증이 사라진다는 간증(?)을 들은 적 있음ㅋ

4. 방바닥 손님용

 

​

토퍼 종류 재질도 참 다양하다. 요토퍼, 라텍스토퍼, 메모리폼토퍼, 거위털토퍼 등등.. 개개인에 따라 선호하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사람이 써보니 좋다더라 추천하는 제품이 자기한테는 안 맞을 수 있음. 토퍼를 깔면 무조건 더 편해질거라고 생각하고 큰돈 들여서 구매를 했는데,, 침대위에 깔아보니 오히려 더 불편할 수도 있음ㅎㅎ;; 내가 그 경우에 해당. 내 경험과 느낌을 총동원해서 각각의 장단점과 후기를 공유해보려 함.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돈 버리고 시간 버리는 시행착오를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

​

​

1. 요토퍼 (두께 5cm 내외)

 출처: 굿몽

 

요토퍼도 재질이 마이크로화이바 솜인지, 목화솜인지에 따라 구분 됨. 목화솜은 솔직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잘 안 쓰니까 논외로 하자. 사극에서 중전마마가 쓰는 두꺼운 파란 토퍼ㅋㅋㅋㅋ가 목화솜 토퍼임. 토퍼라고 하기엔 웃기고 한실요 라고 할 듯. 아마 비싸고 무거워서 이거 쓰는 사람은 없을거임. 시집 온 며느리한테 예단으로 받았으면 몰라도ㅋㅋ 다른말이지만.. 시집장가보내는 부모님들 나이가 50~60초인데 이분들이 왜 조선시대 침구를 써야하는지 의문ㅋ

 

 출처: mbc

 

가장 일반적인 요 토퍼 필링은 극세사솜(마이크로화이버=화학솜)임. 화학솜도 종류가 있긴 한데, 3만원 대 저가 라인에서는 그닥 차이가 없음. 필링재질은 거기서 거기고, 요토퍼는 겉커버를 중요하게 봐야 됨. 폴리혼방보다는 순면으로 사는게 살에 닿는 촉감이 좋음. 홈쇼핑 같은데서 1+1 5만원대 파는 제품들은 침대 위에 깔고 자면 좋음. 얇아서 바닥에 깔고 푹신함을 기대하기는 무리임. 드럼세탁기 중간 사이즈정도면 집에서 (우겨 넣어서) 세탁가능. 저가상품은 1만원 차이가 진짜 큰 차이를 가져오니, 조금 더 돈을 투자해서 사는게 오래 사용하는 비결아닌 비결임. 뒷면에 미끄럼방지가 있는 제품도 있지만, 방바닥 위에서 미끄럼 방지란 말이고, 침대 위에서 사용하면 100퍼 밀림. 침대에서 편하게 사용하려면 모서리에 밴딩이 있는 제품을 추천. 아니면 매일 자기전에 요토퍼(침대패드)를 원위치 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ㅋㅋ

​

 

​

2. 마이크로화이바 토퍼 / 요토퍼 (두께 7cm ~ 10cm)

 

이것도 요토퍼의 일종이지만, 고급버전은 요토퍼라고 부르지는 않더라. 검색어를 '마이크로화이바 토퍼' 라고 치는게 좋음. 두께가 10cm 정도되는 고급 마이크로화이버 토퍼는 가격도 10만원 가까이 되는데, 진짜 포근함. 일단 요토퍼는 솜이라는 익숙한 재질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편안함은 보장이 된다는 장점이 있음ㅋㅋ 구매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가장 낮음. 딱딱한 침대라도 10cm정도 마이크로화이버 토퍼를 깔면 신세계를 맛볼 수 있음. 알러지 있는 사람이나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이 써도 좋고, 물세탁기 가능하지만 10cm 넘어가면 드럼세탁기는 좀 무리고, 통돌이세탁기라면 가능. 사용하다보면 가라앉긴 함. 10cm면 한 7cm로 가라앉는데 탈탈 털어서 다시 깔면 됨. 가라앉는다고 해서 못 쓰는거 아님. 처음 샀을 때의 푹신함이 좀 덜할 뿐. 이건 베게도 마찬가지.

​

 

​

3. 메모리폼 토퍼

 출처: wiki

 

가격대는 싱글/슈퍼싱글 8~10만원 이상. 더블/퀸은 20만원 이상. 메모리폼 토퍼는 메모리폼의 특성상 일단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메모리폼은 누우면 내 몸 모양대로 쑥 꺼지는 느낌. 손을 짚으면 손 모양대로 쑥 꺼지고, 메모리폼 위에 앉으면 엉덩이가 서라운딩되면서 쑤욱 꺼지는 느낌. 토퍼 두께가 두꺼울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침대 매트리스의 튕겨내는 듯한 탄성감을 좋아하는 사람은 안 맞을 수 있음. 힌트. 메모리폼 베게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메모리폼 토퍼를 추천.

 

출처: dunelm

 

나는 개인적으로 메모리폼 베게보다는 일반 솜베게를 더 좋아하고, 라텍스/메모리폼 매트리스보다 일반 매트리스를 더 선호하는 사람임. 푹 꺼지는 느낌보다는 탄력있게 서포트 해주는 걸 좋아함. 반대로 몸을 감싸주면서 푹신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메모리폼이 좋을거임. 메모리폼을 처음 샀을 때 냄새가 심한 걸 단점으로 치는 사람도 있는데, 뭐 하루이틀 쓰다가 버리는 것도 아니고ㅋㅋ 한 일주일 기다리면 냄새가 다 빠지니 그런건 단점이라고 하기 힘들 듯. 오히려 여름에 쓰기에 덥다는게 메모리폼의 단점이다. 내가 너무 주관적으로 단점만 쓴 것 같은데ㅋㅋㅋ 메모리폼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 자기가 어떤 타입을 선호하는지 잘 생각해보면 될 듯.

 

 

 출처: wayfair

 

 

확신이 안 선다면 3cm정도 되는 얇은걸로 사면 됨. 메모리폼이 두껍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님. 얇은건 푹신하지만, 많이 안 꺼진다는게 장점일 수 있음. 참고로 10cm정도 두께 메모리폼 토퍼를 방바닥에 놓고 쓸 경우, 정자세로 자면 방바닥이 안 느껴짐(당연히 몸무게 무겁고 엉덩이 튀어나온 사람은 예외). 옆으로 자면 10cm라도 어깨가 배기니 참고. 나는 침대 위에 10CM 메모리폼 토퍼를 깔았다가 너무 꺼지는 느낌이 나고 허리가 아파서 못 쓰겠더라. 무조건 두꺼운게 좋은 건 줄 알고 젤 두꺼운 걸로 샀는데-_- 차라리 3cm로 살 걸 그랬음..

​

 

​

4. 라텍스 토퍼

 출처: sleepwarehouse

 

엄청 비싼거니까 ㅋㅋㅋ 길게 말하지 않겠음. 난 라텍스 토퍼는 안 써봤고, 라텍스 베게만 써봄. 라텍스가 천연소재라 좋다고 하지만, 오래되서 가루가 날리면 호흡기에 안 좋다고 함. 난 무엇보다 라텍스 구멍 사이사이에 머리카락이 박혀 들어가는 걸 보고 기겁해서-_-;; 그 뒤로는 라텍스 안 씀ㅋㅋ 라텍스랑 메모리폼이 느낌은 비슷하지만, 라텍스는 천연소재 함량이 높다고 함 (그래도 100% 천연은 불가능하다고ㅇㅇ) 라텍스가 메모리폼보다 지지력 복원력이 좋다고 하더라. 라텍스 알러지가 흔한 알러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피하라고 하네.

​

 

​

5. 구스다운 토퍼

 출처: silentnight

 

 

겉보기에는 위에 마이크로화이버토퍼랑 같음. 혹시 무리해서 구스토퍼(거위털토퍼)를 사려거든 말리고 싶음. 무리해서 사는게 아니라 그냥 돈이 많아서 사는거면 ㅇㅋ. 당연히 좋기야 함. 엄청 좋음 진짜로. 보들보들 가볍고 푹신푹신 따뜻하고ㅇㅇ 하지만 세탁 등 유지비도 많이 들고 관리하기 어려움.

 출처: parkinfabric

 

 

혹시.. 구스다운(거위털솜털)이 비싸고 돈이 모자라서 거위털 깃털(구스페더) 함량 높은거로 살꺼면 절대 비추. 거위털 깃털은 일반솜보다 못함. 베게에 얼굴 찔려본 사람 있음?ㅋㅋㅋ 특히 저렴한 라인일 수록 억센 깃털을 넣기 때문에 절대 사면 안됨. 깃털 모양을 생각하면 알거임. 끝이 뾰족함. 얼마나 뾰족하면 서양사람들이 볼펜 대신 썼겠음? 아무튼ㅋㅋ 그렇게 개념없이 꼬리부분 깃털을 넣진 않겠지만ㅋㅋㅋㅋ 감촉이 진짜 안 좋음. 깃털 심의 그 딱딱한 부분이 다 만져짐. 거위털 재질을 정 사고 싶으면 차라리 덮는 거위털이불을 사도록. 고급호텔도 밑에 까는 이불은 거위털 안씀. 이집트 면 1200 TC 막 이런 미친 비싼 고급면을 쓰면 썼지. 아무튼 잘 안 쓰는 건 이유가 있는거임.

​

​

 

침대 매트리스 사이즈 / 매트리스 크기 선택 비교 팁 / 슈퍼싱글 퀸 킹 매트리스 사이즈

쉐어하우스 원룸 자취 고시원 기숙사 경험 후기 장단점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