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여행정보 & 팁

영국 코니쉬베이커리 / 포츠머스 디저트맛집 스콘 크림티 저렴 가성비 Cornish Bakery

by 피아노숲 2019. 10. 22.

 

영국 곳곳에 지점이 있는 코니쉬 베이커리. Cornish Bakery. (런던 시내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음) 코니시는 영국 "콘월 (Cornwall) 지방의" 라는 뜻임. 코니시베이커리는 즉 충북빵집 이런느낌?ㅋㅋㅋㅋ 콘월 지방은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차 없이 여행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손 꼽히는 영국 서남쪽 끄트머리 땅끝마을임. 지도를 보자.

 

 

런던에서 거리상으로는 스코틀랜드 애딘버러 글래스고보다 훨 가깝지만, 교통이 좋지 않아서 대중교통으로는 여행이 불가능한 지역. 공항은 있지만 공항에 내려서 차 없이 아무데도 못 감ㅋㅋㅋ 그나저나 영국 바다는 다 칙칙한 줄 알았는데ㅋㅋ 에메랄드 물 빛에 이런 예쁜 곳이 있다니 영국에 있는 동안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출처: wiki, bbc, skyscanner

 

콘월은 예쁜바다 + 아기자기한 유럽마을 + 무너져가는 고성과 함께 코니시파이(Pasty)가 유명함. Pastry 페이스트리 아니고 Pasty 파스티임. 마치 애플파이처럼 달달한 디저트류 일 것 같지만 속재료는 닭고기, 소세지 같은 육고기 재료가 들어감. 한 마디로 영국식 만두ㅋㅋㅋ 콘월까지 가지 않아도 이런 파이는 런던에서도 많이 팔긴 함.

 

코니시베이커리 공홈

 

코니쉬베이커리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임. 콘월 파스티(만두), 맛있는 스콘과 크로와상 디저트류를 판다. 점심 때는 간단한 식사류 샐러드도 팜. 지나가다 유리문안으로 보이는 핸드메이드 스콘을 보고 지나칠 수 없어서 급 예정에 없던 커피를 마시기로 함ㅋㅋ

 

 

고기파이 보다는 달달한게 땡겼기 때문에 스콘과 아몬드체리크로와상을 고름. 베이커리류에서 나는 체리맛 체리향이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걸로 안다. 가공 체리 특성 상 무슨 감기약같은 인공적인 맛이 나기 때문. 그렇지만 도전하길 잘했다는 걸 나중에 주문하고 나서 알게 됨ㅋㅋ 바로 옆테이블에 앉은 커플이 각각 인당 1개씩 아몬드 체리 크로와상을 먹고 있었음ㅋㅋ 그만큼 유명하다는 거 겠지.

 

 체리 아몬드 크로와상

 

나는 스콘을 골랐는데, 그 이유는 스콘이 일단 비주얼이 "나 핸드메이드야" 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 핸드메이드라 그런지 진열대에 진열된 스콘 크기가 다 달랐음 ㅡㅡ 난 다행이 운이 좋아서 직원이 좀 커 보이는 놈으로 집어줌ㅋㅋㅋ ...스콘을 시키면 직원이 물어본다 "버터만? 아님 잼이랑 크로티드 크림도 시킬거야?" 잼 클로티드크림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달라고 함. 웬지 여기까지 와서 버터만 먹기엔 아쉬우니ㅋㅋ

음료를 골라야하는데, 스콘을 시키는 만큼 티를 마셔야하는지 한참 고민함. 하지만 결국 그냥 아메리카노로ㅋㅋㅋ 참고로 티랑 스콘 셋트 구성을 크림티라고 부름. 애프터눈티는 럭셔리 버전이고, 크림티는 딱 티에 스콘만 나오는 알짜 구성. 크림티라고 해서 티에 크림 섞어먹는거 아님. 스콘이랑 같이 먹는 클로티드크림 때문에 크림이라고 하는 듯.

 

 

일단 주문한 빵이 나옴. 당연히 도자기 그릇에 스텐리스 포크로 딱 제대로 나옴. 빵 2개니까 그릇도 2개 (밑에 1개 더 있음). 한국 어디 빵집이라고 말은 안하겠는데, 빵 시키면 접시도 없이 그냥 플라스틱 트레이에 놓고 먹으라는 빵집이 있음ㅋㅋㅋ 잼이랑 클로티트크림도 라마킨(잼 종지)에 가득 담겨져서 나왔음.

 

 

스콘을 조심스럽게 뽀개서 조심스럽게 잼과 클로티드 크림를 바름. 원래 반 갈라서 먹어야 되는데, 스콘이 워낙 부드럽게 부서져버려서 쉽지 않음. 한 입 먹는 순간 피로가 싹 가라앉고 갑자기 엔돌핀 도파민 페로몬이 막 샘 솟는 느낌ㅋㅋㅋㅋㅋ 특히 딱 뜨겁고 찐한 아메리카노로 마무리하면 그 맛의 조화가 참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ㅋㅋ 아메리카노는 코스타나 스타벅스처럼 머그컵에 나오지 않고, 커피잔에 나옴. 양이 적어보이는데 완전 향과 맛이 진해서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님. 페이스트리 1개나 스콘 1개 먹기에 딱 적당함.

 

클로즈업

 

이런 거 자주 먹으면 살이 안 찔 수가 없을 것 같다.

난 영국온지 몇년 째여도 이 베이커리 처음 와봄. 살 찔까봐ㅋㅋ

 

계산서

1파운드 = 1500원으로 계산

클로티드 크림 60P (900원), 쨈 50P (750원)

클로티트 크림 완전 찐하게 고소하고 맛있고 양도 많이 줬는데 900원이면 엄청 저렴하다. 쨈도 고급잼이었는데 750원. 가격은 좋은 듯.

진짜 향 좋고 진한 아메리카노 3300원, 맛있는 라떼 3600원. 커피도 진짜 퀄리티에 비해 저렴함.

스콘 2700원, 아몬드 크로와상 3750원. 스콘 크기도 작지 않았는데 원화로 환산해보니까, 진짜 저렴한 거였네.. 파리크라상이나 아티제였으면 이런 스콘 하나에 최소 3500원, 저런 아몬드 크로와상이면 최소 4000~4500원 했을 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