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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정보 & 팁

런던맛집 피자익스프레스 후기 / 피자 1+1 쿠폰 받는법/ 영국식당 문화차이 팁

by 피아노숲 2019. 10. 10.

영국에 가성비 맛집이 없어서 당황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오늘 추천할 식당은 피자익스프레스(PIzza Express). 영국 런던 어딜가나 있는 피자 프렌차이즈임. 런던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에도 있고 더블린에도 있다. 홍콩에도 있고. 우리 동네에도 물론 있음ㅋㅋ Zizzi 랑 더불어 영국 피자 프렌차이즈의 양대산맥 인듯ㅋㅋ

 

 

가격이 절대적으로 저렴한 건 아니라서, 제돈 내고 먹기에는 좀 아까운 면이 있음. 영국사람들도 다들 이리저리 쿠폰이나 할인 받아서 가지, 제돈 내고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아닌가?ㅋㅋ 아무튼 할인 없이 가기에는 좀 별로고 할인 있을 때는 추천할만한 집임.

항상 사람 많은 피자익스프레스

 

그런데 지금까지 안 봤음. 동네에 있는 진짜 이탈리아 사람이 하는 피자집에는 자주 갔지만ㅋㅋ.. 런던 프렌차이즈 식당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이라고 할까ㅋㅋㅋ 그저 가격대비 별로고, 맛이 없겠거니 추측하고 안 갔었음. 그래도 지나다니다 보면 항상 사람은 많았던 것 같다.

계속 비오는 런던 가을

 

그러다 어제 비도오고 저녁으로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피자익스프레스에서 2 for 1 (피자 1+1) 을 하길래 다녀왔다. 1+1 은 자주자주 하는 것 같으니 홈피를 확인해보도록. 참고로 매장 앞에 1+1 이렇게 대놓고 써있지는 않음. 영국사람들은 그런거 품위 떨어진다고 싫어함-_-ㅋㅋ 공홈 들어가서 핸드폰에 쿠폰을 다운 받아와야 함ㅋㅋㅋㅋ 대략 어떻게 받는지 설명해주겠음.

공홈 메인 배너를 클릭하자. 이거 클릭해도 안넘어가니 클릭금지

 

피자익스프레스 공홈에 들어간다. 홈피 주소는 구글에서.. 광고가 아니라서 직접 링크 걸면 안 될것 같음ㅎㅎ 메인화면에 2 for 1 ( 피자 1개 값으로 2개 줌 ) 배너가 있음. 이번 이벤은 10월 31일까지 하는가보다. 이번달 영국여행 오는 사람들 잘 써먹으면 될 듯. 쿠퐁쓴다고 무시하거나 그런거 없으니ㅋㅋ 걱정 ㄴㄴ ㅋㅋ. 그냥 계산할 때 보여주면 됨ㅋㅋ 시킬 때 당당하게 시키고, 먹을 때 당당하게 먹고, 계산할 때 약간 쫄리는 느낌을 5분 만 참으면 됨ㅋㅋㅋ 농담이고 어차피 웨이터도 다 알바라서 눈치주고 그런거 없다.

오퍼가 나옴. 맨 왼쪽 꺼 클릭

주소 입력하라고 뜸. 주소 입력

가고 싶은 매장 선택

다운받기 클릭하면 내가 있는 위치를 알려달라고 함.

여행객이면 호텔 우편번호를 찍음 됨. 우편번호를 어떻게 아냐고? 이런식으로 구글지도에 호텔 이름 치면 주소가 나오는데, SW1 TM3 이런식으로 된 부분이 우편번호임. 호텔 안정해져있으면 대략 가고싶은 지역 이름 치고 받으면 됨. 참고로 공항이나 지하철, 기차역에 있는 지점은 사용이 안 되니까 주의

 

빅토리아 스트리트 지점으로 선택함. 다운받으려면 회원가입 필요

회원가입을 한다. 핸드폰 인증같은 거 안해도 되고, 이메일 인증도 없다. (한국 제발 핸드폰인증 좀 퇴출시키면 안되냐? 개나소나 다 핸드폰 인증하라고 해서 짜증-_- 진짜 이건 영국 본 받아라) 다운로드 하면 QR코드가 다운받아진다.

바로 쿠폰 다운됨.

대부분 예약안하고 그냥 가도 될 거임. 피자익스프레스가 그냥 먹을만한 프렌차이즈인거지, 줄서서 먹는 맛집 이런건 아니니까ㅋㅋㅋ 금요일은 쿠퐁 못 쓰니까 주의. 금요일은 얘네 성수긴가보더라. 회원가입하자마자 다운받아지고, 친절하게 이메일로도 보내줌.

요 밑에 QR코드 있음. 이메일로 받은 쿠퐁

가서 두 명이면 "테이블 포 투, 플리즈" 하고 말하고 테이블 안내 받으면 됨. 우리한테는 아무데나 원하는데 앉으라길래 원형 테이블 가서 앉았음.

 

가면 메뉴판을 1인당 1개씩 주고, 드링크 메뉴부터 고름. 뭐 특별한 건 없고 그냥 콜라나 쥬스 시키면 될 듯. 와인도 글라스로 파니까 와인시켜도 되고. 나는 탄산들어간 망고애플쥬스로 시킴 (Mango and apple chill)

피자메뉴는 드링크 메뉴 뒷면에 있음. ----피자---- 이렇게 박스로 쳐있는 곳에서 고르면 됨ㅋㅋ 대략 피자 1개당 14~15 파운드 정도 하는 듯. 이름만 봐서는 뭔지 모르니까, 아래 작은 글자로 재료가 뭐가 들어갔는지 봐서 시키면 됨. 어차피 피자가 크게 다른 맛일 수는 없으니까ㅋㅋㅋ 우리는 Barbacoa랑 Calabrese라는 피자를 시킴.

Barbacoa는 엄청 얇은 도우, 장조림같이 찢어지는 소고기 토핑, 생토마토, 다진 고수잎이 올라간 약간 야성적인 피자ㅋㅋㅋ

나 진짜 고수 잘 못먹는데, 영국에서는 고수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은 줄어듬. 한국이나 동남아에서 먹는 고수보다 향이 훨씬 약함. 홍콩 딤섬집에서 먹었던 고수 들어간 딤섬-_- 진짜 싫었음. 한국에서 쌀국수에 들어간 고수잎을 실수로 먹었다 하면 진짜 밥 다 먹을만큼 입맛을 버림ㅋㅋㅋ그런데 이 피자위에 뿌려진 고수잎은 아 고수향이 조금 나는구나 하는 정도임ㅋㅋ 영국 고수가 확실히 향이 약한 듯. 사실 고수 들어가는 걸 알고 시킨 거 아님. 그냥 beef만 보고 시킨거 -_-;;; 약간 맥시코 풍의 피자인 거 같음. 생토마토도 뿌려져 있어서 살사피자를 먹는 느낌

Calabrese는 네모난 피자인데, 로켓(허브), 바질페스토, 소세지가 들어간 건강한 맛의 약간 여성스러운 피자ㅋㅋ

약간 쌉쌀한 로켓의 향이 피자랑 잘 어울림. 먹어도 살이 안찔 것 같은 피자임. 로켓과 바질페스토가 엄청 고급스럽게 맛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듯.

피자가 진짜 얇음ㅋㅋ 2판 먹어도 살 안찔 거 같음ㅋㅋ 한국식 (미국식) 피자는 아니라 치즈가 막 흘러내릴 정도로 뿌려져 있지 않음. 오히려 치즈가 없는 부분.. 드문드문 도우 맨살이 보이기도 함ㅋㅋ 근데 맛은 있음. 도우 맛도 나쁘지 않고, 토마토 소스 맛이 괜찮은 듯. 도우가 진짜 계란 지단처럼 얇아서 도우로 싸먹는 느낌임.

참고로 영국은 피자를 시키면 배달피자가 아닌이상 잘라서 나오지 않음. 개인별로 피자칼을 줌ㅋㅋㅋ 직접 잘라야 함. 문화 차이인듯ㅋㅋㅋ 아마 후레쉬함을 강조하고자 하는 목적인듯??

피자를 먹으면 웨이터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릇을 싹 치워감. 이게 한국문화에서는 다 먹었으니 빨리 나가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영국문화에서는 아님. 더러운 그릇을 빨리 치워주는 서비스의 개념으로 좋은거임ㅋㅋ 그리고 디저트를 시킬 수 있게 디저트 메뉴룰 갖다줌ㅋㅋ 한국사람들은 아마 약간 압박일거임. 이거 뭐야.. 디저트 안 시키면 안 되는거야? 디저트 안 시키면 돈 없어보이는거아냐? ㅋㅋㅋ 이런 걱정 안해도 됨ㅋㅋ 여기 사람들도 디저트 안먹는 사람 많음. 살 빼야 함.

디저트메뉴판은 사진이 없어서 공홈사진으로 대신함

사실 디저트 별도 주문하는 문화는 한국사람들한테는 낯선 문화임. 왜냐면 한국은 고깃집이 아닌이상, 대부분 주문은 한번만 하기 때문 ㅋㅋ한국에서는 식당에서 밥 다 먹고, 디저트를 또 시켜먹는 문화가 아님. 밥은 밥집에서 디저트는 디저트집에서 먹는게 한국식. 대부분 한국사람들은 디저트는 자리를 이동해서 카페를 가서 먹는 문화인데, 영국은 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먹는 문화임ㅋㅋ 그래서 모든 레스토랑에 디저트 메뉴가 있음. 심지어 배달전문점에도 디저트 메뉴가 있음. 한국으로 치면 김밥천국에 디저트메뉴가 있는 거라고 보면 될듯 ㅋㅋ 제육볶음 시켜먹고, 후식으로 수정과나 식혜를 따로 주문해서 먹는 식 ㅋㅋㅋ 디저트 먹을 기분이 아니라면 그냥 No thank you. Can I have a bill please 하면 됨. 그러면 디저트 메뉴판 다시 가져가고 계산서 줌ㅋㅋ

계산서임. 피자 1개 무료 개꿀 ㅋㅋ

아 참고로 영국은 계산할 때 자리에서 함. 계산서 들고 문앞에서 얼쩡거리지 않기를 바람ㅋㅋㅋㅋㅋㅋ 팁은 없음. 팁문화 아님. 물론 팁을 마다하지는 않으니 줘도 됨ㅋㅋ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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