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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정보 & 팁

영국홍차 / 영국차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트와이닝 / 영국홍차 선물 추천 / 얼그레이

by 피아노숲 2019. 10. 10.

출처: timeout

 

안녕ㅋㅋ 영국사는 언니야.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 Tea. . 홍차. 블랙티. 밀크티. 티타임. 애프터눈티. 포트넘앤메이슨 브랜드. 오늘은 영국 티 브랜드를 소개하고, 저렴이 고급버전 2가지로 나눠서 추천하려고 해. 그 전에 일단 영국홍차 얘기를 해볼게ㅋㅋ 영국여행가면 평소에 차를 잘 안 마시던 사람도, 여행기념으로 대부분 홍차 한 두개정도는 사가는 것 같아. 우리엄마는 티를 전혀 안 마시는 분인데, 영국여행가서 아마드 루즈티를 엄청 사왔었거든ㅋㅋ 결국 3년 정도 주방 진열대에 방치되었다가,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ㅋㅋ

 

출처: fortnum&maison, ahmad

 

영국사람들은 티를 진짜 엄청 자주 마셔. 하루에 2-3잔 씩 마시는 사람이 많아. 영국항공(브리티쉬에어웨이) 를 타면 기내식 이후에 반드시 티타임이 있지ㅋㅋㅋ 내가 이코노미를 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국발음으로 "Would you like a cup of tea?" 이렇게 고급스럽게 물어보진 않고ㅋㅋ "애니티? 애니티~~? " 막 이러고 휙 지나가더라ㅋㅋ

 

출처: bbc

 

아시아나에서도 티를 주더라. 런던행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영국항공처럼 커피랑 티를 따로 들고 왔다갔다 하데? 내 영국인 직장동료들도 진짜 티 많이 마셔. 난 티를 좋아하긴 해도 아침에는 무조건 커피여야 되거든. 근데 얘네들은 아침부터 밀크티로 시작하더라고. 점심 식후에도 마시고. 그만큼 정말 자주 마심. 참고로 차를 Cuppa 라고 하기도 해. a cup of tea가 너무 기니까 저렇게 줄여서 말하는 것 같아. 커피랑 헷갈리지 않도록 해 ㅋㅋ

출처: whittards, harrods

 

영국사람들은 포트넘앤메이슨 같은 고급차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마셔. 왕족도 아닌데 영국왕실이 마시는 차를 매일 마실 필요(?)는 없으니까ㅋㅋㅋㅋㅋ 참고로 영국에서는 여왕이 먹고 마시거나, 왕실에 납품이 된다거나 등등.. 왕실 관련한 모든 건 뭐든지 엄청 비싸지거든? 우리나라도 임금님표 이천쌀이 쌀 브랜드중에 젤 비싼편이잖아ㅋㅋ 그래도 임금님표이천쌀이 일반 농협미보다 많이 비싼 건 아니고, 한 1.5배정도 차이인데. 영국 왕실홍차는 일반홍차에 비해 최소 5-6배 이상 가격이 나감. 사실 영국에서 파는 고급홍차가 한국인들의 소비수준에 비해서 비싼 건 아닌데, 일반홍차가 워낙 저렴해서 그런것 같아. 홍차를 데일리로 마시는 사람들은 일반홍차를 사가길 추천. 홍차를 가끔씩 기분 내려고 마시는 사람들이랑 선물용도인 경우 고급브랜드로 사가는 걸 추천할게. 하.지.만 선물 받는 사람이 홍차광팬이 아닌 이상.,,, 루즈티는 쓸쓸히 주방찬장에서 썩어갈지도 모르니.. 티백으로 사는 걸 추천하고 싶어ㅋㅋㅋ 한 가지 더 주의사항. 관광지 기념품파는 데에서 파는 홍차는 절대 사지마. 케이스만 가질게 아니라면.

 

버킹엄궁 홍차

 

영국에서 파는 티 종류

 

1. 홍차류(블랙티) - 잉글리쉬브랙퍼스트, 얼그레이, 애프터눈티, 브랜드마다 나오는 무슨무슨 블렌딩 티

(포트넘앤메이슨 로얄블렌드)

 

2. 허브&과일 - 레몬진저, 카모마일, 페퍼민트, 크렌베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3. 콜드인퓨전(요새 잘나가는 여름용 찬물에 우리는 티)

- 자몽 오렌지 사과 멜론 망고 수박 등등 브랜드마다 블랜딩해서 파는 거

 

4. 아플 때 마시는 티 - 감기차, 목감기차, 소화, 불면증, 스트레스 완화, 디톡스 등

 

5. 마이너한 티 - 그린티, 우롱티, 다즐링, 아쌈, 루이보스 등

이렇게 크게 4종류 인 것 같아. 5번째 마이너한티는 영국 주 종목이 아니고 중국 인도 한국 일본에서 사는게 훨 나을 것 같아ㅋㅋ 영국은 보성녹차밭, 오설록 이런거 없거든ㅋㅋㅋㅋ 굳이 영국에서 그린티를 사갈 이유는 없는 듯.

 

영국인들의 데일리티 브랜드

 

트와이닝스(Twinnings)

 

가장 대중적이고 대표적이고 실패하지 않는 티 브랜드. 인지도도 높고, 싼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브랜드. 내가 마시기에도 좋고 친구한테 선물하기 괜찮은 브랜드ㅋㅋ 얼그레이가 특히 유명하고, 데일리티로 마시기에 진짜 괜찮은 것 같아. 나도 회사에서 맨날 트와이닝얼그레이 마심ㅋ 티백 100개 짜리가 마트에서 3.5파운드 ~ 4파운드 정도 해.

 

세인즈버리 매장 가격, 스트롱은 밀크티 만드는 용

 

왼쪽 젤 유명한 얼그레이 맛. 오른쪽 카페인을 줄인 오후용 차. 출처: Twininngs

 

참고로 위에 사진보면 왼쪽 위에 Foil Sealed 라고 되어있지? 티 박스를 개봉하면 호일재질로 된 비닐이 있고, 그 안에 티백 100개가 개별포장 없이 한 번에 다 들어가있는 거야. 아래사진처럼ㅋㅋ 참고하라고 급하게 찍어서 올려본다

 

 

한국사람 정서 상, 티백은 현미녹차처럼 무조건 개별포장되어야 하는데, 영국은 그렇지 않음. 영국에서 파는 티는 따로 박스 겉면에 'Indivisually wrapped' 이렇게 써 있는 것만 개별포장이 되어있는거야. 따로 표기가 없다면 개별포장이 안 되어있다 생각하면 돼. 그런데 홍차잎은 볶은커피에 비해 덜 예민한 것 같더라ㅋㅋ 그냥 실온에 거의 1년 동안 방치한 홍차티백도 생각보다 맛이 안 변하더라구. 향이 워낙 강해서 그런 것 같아. 그래도 여러사람이 먹는 탕비실이라면 개별포장된 제품이 위생상 좋겠지. 그냥 나 혼자 자주자주 마시는 거면 개별포장이 아니어도 되겠고.

 

출처: twinnigs

 

레몬진저티도 트와이닝차 중에 인기있는 차인데, 홍차는 아니고 레몬 + 생강맛 허브티야. 목감기 걸렸을 때 먹으면 좋고, 평소에 마셔도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스트로베리+라즈베리는 신맛이 나는 과일맛 티야. 립톤 아이스티처럼 과일맛 홍차가 아니고, 순수하게 과일을 말린 걸 우려낸 맛. 과일맛이지만 설탕이 안 들어있어서 단맛이 나지는 않아. 차갑게 해서 마셔도 좋은 티. 설탕 없이 스트레이트로 우려서 마실 경우,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자주 마시는 티는 아님. 페퍼민트티는 페퍼민트 허브티임.

 

페퍼민트효능: 정신적 피로와 우울증, 신경성 발작 등에 효과가 있고, 더울 때에는 차갑게 해주고 추울 때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점액의 유출을 막아주고 해열과 발한을 돕는다. 감기 · 천식 · 기관지염 · 콜레라 · 폐렴 · 폐결핵 · 식중독 ·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영국산이 최상급으로 취급되고 있다. 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페퍼민트 [Peppermint] (조리용어사전, 2007. 8. 27., 김진, 이광일, 우희섭, 김윤성)

세인즈버리 매장. 트와이닝 콜드인퓨전

 

트와이닝 콜드인퓨전. 나는 평소 콜드인퓨전은 잘 안 마시지만,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임ㅋㅋ 여름이라면 샀을 것 같음. 3개씩 들어있고 75P 저렴해서 여행객이라면 종류별로 사가면 좋을 것 같다.

 

헤로게이트 요크셔 골드(Harrogate Yorkshire Gold)

유명한 헤로게이트 요크셔골드. 요크셔에서 나오는 티 중에, 골드 아닌 저렴이 버전도 있으니까 주의. 요크셔골드가 밀크티를 만들 때 젤 맛있는 티라고 하더라고. 한국에서도 은근 매니아들이 많드라. 난 이거 한국에서 안 파는 줄 알았는데, 쿠팡에서 티백 20개에 9100원에 파네ㅋㅋ영국마트에서는 티백 80개에 3.6파운드(5300원, 환율 1파운드 = 1470원). 계산하면 티백 20개에 영국 1300원, 한국 9100원......ㅋㅋ;;; 아무리 포장단위가 다르다고 해도 너무 가격차이가 심한거 아님?

 

가격차이보소....

 

 

클리퍼(Clipper)

영국 현지에서 유명하고 알아주는 티. 블라인드테스트에서도 1등 했다고 함. 다른 티 브랜드들은 포장이 영국 할머니들이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라면 ㅋㅋ 클리퍼는 일단 박스 디자인이 영하고 모던하고 이뻐. Ocado 라고 영국의 쿠팡프레시, 티몬슈퍼같은데가 있거든? 식료품 배달해주는 데야. Ocaod 홈피 들어가면 품목마다 리뷰랑 점수를 볼 수 있는데, 거기서 진짜 Cliiper 티들이 평이 진짜 좋드라. 영국 젊은층에서 매니아가 많은 티 브랜드.

 

왼쪽: 세인즈버리 매장에서, 오른쪽 출처: Clipper공홈

 

PG Tips

피지팁스. 이건 진짜 대박 영국 현지용 데일리티임ㅋㅋ

우리집 주방에 있는 PG팁스

한국에 맥심모카골드처럼ㅋㅋㅋ 영국 사무실 탕비실에 무조건 있는 티.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항상 한결같고 일정한 맛을 내주는 티임ㅋㅋㅋ 맥심커피처럼 고급은 아니지만 그냥 무난하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티야. 밀크티로 만들어도 괜찮고 그냥 살짝 우려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괜찮더라. 다른 홍차도 마찬가지지만, 스트레이트로 마실려면 진짜 짧게 우려야 해. 겉포장에 3분 우리라고 하면 1분만 우려야 함ㅋㅋㅋ 오래 우리면 진짜 쓰고 떫어서 못 먹어. 너무 맛이 강할 때는, 우유 넣어서 밀크티로 마셔야 해. 그게 아마 밀크티가 탄생하게 된 계기일거야ㅋㅋㅋ 영국인들 입맛에 진하게 우린 홍차가 너무 썼기 때문에ㅋㅋ

그 밖에 PB 브랜드

 

세인즈버리 자체브랜드

 

웨이트로즈 자체브랜드

막스앤스펜서 자체브랜드 둘다 1~2파운드 사이

 

홍차도 마트마다 PB브랜드가 있는데, 나름 성능이 괜찮은가보더라. 리뷰들이 다들 괜찮더라구.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Fair Trade, Fairly Traded 는 공정무역이라는 뜻이야. 차 원산지인 인도, 스리랑카, 케냐 이런데서 가격 안 깎고 제 값주고 사왔다는 의미ㅋㅋ 확실히 이렇게 보니까 웨이트로즈가 진짜 패키징을 엄청 고급스럽게 잘하는구만... 세인즈버리랑 많이 비교되버리네ㅋㅋㅋ 다음번에 한국갈 때는 웨이트로즈에서 티를 사가야겠다ㅋㅋㅋ 진짜 박스포장 자체가 고급스러워. 인정! 막스앤스펜서도 진짜 패키징을 잘하는 것 같아. 막스앤스펜서는 진짜 굉장히 디자인이 모던하고 절제되있음.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웨이트로즈는 뭔가 여유로운 30대 후반 여자같고, 막스앤스펜서는 포쉬한 20대 후반 남자같음ㅋㅋㅋ 아무튼 둘다 고급스러워. 그래도 저렴함. 저거 레몬진저 20개나 들어있는데 1파운드임ㅋ

 

포쉬한 티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뭐 워낙 팬이 많으니까ㅋㅋ 설명 안 해도 알겠지. 영국 여왕이 마신다는 포트넘앤메이슨. 진짜 여왕이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케이스가 너무 이뻐서 그냥 여기 담겨있으면 뭐든지 다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ㅋㅋ

300파운드 짜리 셋트메뉴 (햄퍼)

 

출처: fortnum&maison

 

여기는 특이하게 티 뿐만 아니라, 쿠키랑 잼 같은 식품류도 잘 팔리더라. 포트넘앤메이슨에서 파는 딸기잼 340g에 5파운드. 네임벨류를 생각했을 때 미친듯이 비싼 건 아님. 이름없는 수제 딸기잼도 저 정도 양에 3파운드 정도 하거든. 근데 쿠키는 좀 거품이 많은 것 같아. 저거 동그란 통 500g양은 많지만 35000원.. 통 가격이 2만원 넘는 것 같아ㅋㅋ. 쿠키를 산다기보다는 케이스를 산다고 생각해야 할듯ㅋㅋ

 

선물용으로 무난한 티백 60개들이 16파운드 (23500원)

 

선물용으로 젤 괜찮은 6가지 다른 맛으로 구성된 티백셋트. 선물하기 진짜 좋을 거 같애. 가격도 23500원이면 진짜 지인 선물하기에도 괜찮지. 다시 말하지만 진짜 홍차를 사랑하고 자주 마시고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면 루즈티는 선물하지 마... 진짜 비싸고 좋은 티는 티백으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루즈티.. 진짜 웬만큼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먹기 힘들더라..ㅋㅋㅋ 그리고 포트넘앤메이슨을 한국사람들이 워...낙 많이 사가니까, 한국진출해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했더라. 근데 저 똑같은 60개짜리 티백셋트가 신세계 강남점에서 48000원......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님? 진짜?ㅋㅋ

 

출처: 밥상머리뉴스

 

여기 공홈 URL https://www.fortnumandmason.com 들어가서 뭐 살지 아이쇼핑해봐 ㅋㅋ 여행하는 기분나고 좋을 듯ㅋㅋ 아이디 만들어서 장바구니 담고 결재한다음에 여행가는 날짜에 맞춰서 Click & Collect 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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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ortnumandmason.com

 

위타드오브첼시

포트넘에 비하면 좀 낮은 단계의 포쉬 티 브랜드ㅋㅋㅋ 관광지마다 매장이 다 들어가있음. 근데 위타드는 티보다는 핫초코같은게 더 유명하더라. 슈퍼에서도 팔고 럭셔리 브랜드라고 하기엔 좀 대중적인듯. 난 핫초코를 잘 안먹어서 솔직히 객관적인 평은 못하겠어ㅋㅋㅋ 회사에 핫초코 좋아하는 직원이 있는데, 그사람이 엄청 즐겨 먹긴 하더라ㅋㅋ 핫초코를 좋아한다면 구매를 추천. 가격도 저렴하고 선물하기도 좋은 듯.

오른쪽 140g짜리 핫초코 4000원

그밖에..

그밖에도 헤롯, 뉴비, 티피그 등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아. 왼쪽꺼는 해롯백화점에서 나오는 제품인데 품질이 괜찮다고 들었음. 가운데 있는 티피그 브랜드. 차돼지들? 이름도 이상하고, 포장은 재생용지에, 왜 쌩뚱맞게 닭이 그려져 있는 걸까? 되게 구려보이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ㅋㅋ 참고로 웨이트로즈에서 구매 가능. - 끝-

 

 

근데 생각보다 한국사람들 홍차 잘 안 마시지 않아? 옛날에 공차가 유행했고, 최근에 또 밀크티가 또 다시 유행인지 많이 마시는 것 같고, 립톤아이스티 정도 마시는 정도지. 집에서나 사무실에서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문 것 같아. 워낙 현미녹차가 차 시장을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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