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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정보 & 팁

해외치즈반입 세관 / 서유럽 식료품 쇼핑 리스트 / 영국 치즈추천 홀스래디쉬 바질페스토

by 피아노숲 2019. 10. 10.

영국 런던 사는 언니가

직접 먹어보고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런던 쇼핑리스트

식재료 편

치즈 치즈 치즈

웨이트로즈 치즈 카운터

 

영국은 치즈의 나라야. 치즈가 정말 맛있고 저렴해. 치즈 종류도 너-무 많아.

체다치즈

한국에서 인기있는 #리코타치즈, 크림치즈, 구워먹는 치즈 할로우미, 고다치즈, 모짜렐라, 파마산, 체다치즈, 고르곤졸라, #까망베르치즈는 물론이고. 만화에 나오는 구멍 송송 뚫린 #에멘탈 치즈, 티라미수 재료인 마스카포네 치즈, 지중해식 샐러드에 넣는 페타치즈, 파란 곰팡이가 붙어있는 블루치즈, 고트치즈(염소치즈), 와인안주 브리치즈, 에담치즈, 와인친구 스모크치즈 등등 정말로 많은 종류의 치즈를 너무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체다치즈

체다치즈도 한 가지만 있는게 아니고, 숙성 상태에 따라 4~5종류로 나눠지고, 색깔(치즈성분) 에 따라 구분해서 팔더라.

여기서 잠깐, 즈를 해외에서 반입하는 건 불법일까 합법일까? 인천세관에서는 살균처리된 치즈 (슈퍼에서 산건 살균처리 되었다고 보는데, 농장이나 시장, 치즈 카운터에서 구매한 건 안됨) 는 5Kg 까지 반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어. 나도 치즈를 한국에 가져갈때는 약간 조심스럽긴 한데, 어차피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공항에서 폐기처분되도 상관없어서ㅋㅋㅋ 그냥 가져가는 편이야. 5Kg까지는 어차피 가져가기도 힘들거든. 캐리어 무게제한이 23Kg밖에 되지 않으니까 말이야. 예전에 잘 모르던 시절 햄이랑 치즈를 가져오려다가 인천공항 세관에서 걸린적이 있었는데, 햄은 현장에서 압수당했고, 치즈는 가져가게 해주더라구. 참고하도록 해ㅎㅎ 한국에 가져가면 좋은 치즈 몇 가지만 추천해볼게.

[#구워먹는치즈 할루미]

후라이팬에 구워먹는치즈 할루미

한국에서 엄청나게 비싸게 파는, 구워먹는치즈의 원래 이름은 할루미야. Halloumi. 왜 할루미라는 원래 이름을 버리고, 구워먹는치즈라고 파는지 궁금하네ㅋ 영국에서도 핫한 치즈인데 채식주의자들한테도 인기있고, 푸드트럭에서 할로미 바이트라고 할로미 튀김을 팔기도 하거든. 버거 안에 고기패티 대신 들어가기도 하고. 다른치즈는 와인안주라면, 구워먹는치즈는 제대로 맥주안주지ㅋㅋ

영국에서 유명한 할루미 바이트 푸드트럭

할루미 프라이

나는 그냥 위에 사진처럼 후라이팬에 지져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후라이팬에 갈색이 날때까지 튀기듯이 익힌다음 냉장고에서 막 꺼낸 맥주랑 먹으면 정말ㅋㅋㅋㅋ 와.... 진짜 술술술 콸콸콸 들어가지ㅋㅋ 맥주 2캔 순삭ㅋㅋㅋ 쨈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더라. 이 치즈가 짠맛이 강해서 쨈이랑 궁합이 좋더라구. 정말 너모 맛잇어 ㅋㅋㅋㅋ

할루미 치즈

할로미는 모든 슈퍼마켓 냉장코너 맨 아래나 구석에 진열해놓고 파는데ㅋㅋ 한 팩에 2000원정도야. 일단 이 치즈를 많이 사야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비싸기도 하지만 유통기한이 거의 1년 정도로 길기 때문이야ㅋ 영국치즈들이 유통기한이 다 짧은편이거든.. 진공포장되어 있어서 냉동보관하기도 좋아.

[체다치즈]

체다마을 공홈

체다치즈는 영국 서머셋 지역 체다마을에서 12세기에 처음 만들어졌어. 체다마을은 협곡지대라 옛날부터 동굴이 많았는데, 동굴은 온도 습도가 일정해서 치즈를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해. 그런 자연환경 덕분에, 오래 전부터 치즈를 만들 수 있었다고 읽었어. 체다치즈가 만들어진 곳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잉글리쉬 체다가 가장 유명해. 한국에는 김치, 영국에는 체다

체다마을 협곡

잉글리쉬 체다

체다치즈는 슬라이스로 된 거랑 통체다가 있는데, 샌드위치 매니아가 아니라면 통체다를 사가는 걸 추천해. 훨씬 저렴하기도하고 밀폐용기에 보관하기도 편하거든. 숙성정도에 따라 마일드 / 미디엄 / 머추어 / 엑스트라머추어 4단계야.

CATHEDRAL 브랜드 치즈

풍미는 당연히 엑스트라 머추어가 젤 좋지만, 본인이 치즈 초보자다 싶으면 마일드로 사는걸 추천해. 일반 아이보리색 체다 말고, 주황색 체다는 레스터 치즈라고 불러. 피자 위에 올리면 더 맛있게 보이는 역할을 하더라.

나는 보통 슈퍼마켓 PB 브랜드를 추천하는데, 치즈만큼은 Cathedral 같은 브랜드 제품을 추천하고 싶어. 더 맛있어서는 아니고 유통기한이 좀 더 길더라구ㅋㅋ 최대한 안쪽에 있는 걸로 골라봐. 체다치즈를 생으로 먹는 방법. 그냥 잘라서 레드와인 안주로 먹어도 되고, 식빵에 얇게 잘라서 샌드위치로 먹거나 까나페도 좋아. 익혀먹을 때는 특히 스크램블 에그 만들 때 섞어 넣거나 오믈렛에 넣으면 이세상 풍미가 아닐거야ㅋㅋㅋ 스파게티에 넣어먹어도 대박이고ㅋ

참고로 한국에서 파는 앙팡치즈나 서울우유 노란 체다치즈는 영국에서 체다치즈라고 부르지 않고, 가공치즈라고 불러. 성분을 보면 체다치즈가 70-80%정도거든. 우리가 아는 그 노란치즈는 순수한 체다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 치즈덩어리에 첨가물을 넣어서 만들어. 어찌보면 질 낮은 치즈라고 할 수 있는데.. 라면, 버거, 김밥에는 이 노란치즈가 가장 맛있고 잘 어울리더라. 다른치즈로 대체불가ㅋㅋ

[왁스치즈]

 

출처: tesco

베이비벨 치즈 알아? 엄청 유명한 치즈고, 한국 코스트코에서 엄청나게 비싸게 파는ㅋㅋbabybel치즈. 한국 코스트코에서 24개에 2만원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영국은 12개에 4천원정도). 베이비벨치즈는 에담치즈 겉면을 빨간왁스로 덮어서 보존성을 엄청 늘린 왁스 코팅된 치즈야(빨간 겉면은 먹는 거 아님ㅋㅋㅋ). 보통 소프트치즈는 유통기한이 1달도 안되는데 왁스로 덮은 치즈는 거의 6개월 정도 유통기한이 늘어나거든. 에담치즈 말고도 다양한 치즈를 왁스로 덮어서 보존성을 확 늘린 치즈를 마트에서 구할 수 있을거야. 얘네들은 맨 윗칸 맨 구석에 놓고 보통 팔거든? 안 보일 수 있으니까, 잘 찾아봐. 유통기한도 길고 진짜 와인안주로 대박이니까 꼭 사가길 바래ㅎ

[크림치즈]

Kiri치즈,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한국에서 많이 비싸지ㅠ

세인즈버리 소프트치즈

웨이트로즈 크림치즈

영국에서도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는 비싼 편이고, 사람들은 보통 슈퍼마켓 PB브랜드 소프트치즈를 주로 먹어. (영국에서는 크림치즈를 소프트치즈라고 부름) 개당 1000원-15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야. Light 버전은 지방함량이 낮은 대신 풍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Full Fat으로 사고, 한국 가져가서 베이글에 발라서 먹어^^ 양파맛 마늘맛 등 첨가된 것보다는 플레인을 추천하고 싶어ㅋㅋ

[과일맛 치즈, 까망베르, 브리치즈]

웨이트로즈 크렌베리 치즈

와인 좋아하는 사람이면 체다치즈와 함께 위 3가지 치즈를 추천해. 치즈만큼 와인이랑 잘 어울리는 안주가 또 있을까ㅋ 과일맛 치즈, 특히 복숭아 or 크렌베리 첨가된 치즈.. 레드와인이랑 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지.

테스코 복숭아 치즈

까망베르는 동그란 나무상자로 고급지게 포장한 부드러운 치즈. 집에 오븐이 있다면 #까망베르치즈구이를 만들어봐ㅋㅋ 저세상 와인안주탄생. 크래커에 올려서 카나페 만들면 뭐야 이거 왜이렇게 맛있어 하는 소리가 나올거야ㅋㅋ

마트 어딜가나 파는 브랜드

이렇게 오븐에 구워서 빵에 찍어먹음 #까망베르치즈구이

까망베르보다 좀더 저렴한 브리치즈는 까망베르랑 식감과 맛은 비슷하지만 세모모양으로 잘라서 팔아. 동그란 모양도 있는데 세모모양이 더 일반적.

President 브랜드

브리치즈 + 메이플 시럽 + 넛츠

꿀이나 메이플시럽을 뿌려서 호두랑 먹으면 감동의 와인안주가 탄생하지ㅋㅋㅋ 스모크치즈도 와인안주로 유명하지만, 이상하게 영국에서 파는 스모크 치즈는 기대하는 맛이 아니어서 추천은 안 할게. Cheese Selection 이라고 종이박스로 포장해서 파는 치즈플래터 제품도 추천. 여러 치즈를 조금씩 맛볼 수 있어서 좋더라. 치즈를 좋아하는 지인이나 친구가 있다면 선물용으로도 좋고.

테스코 치즈 셀렉션

모리슨 치즈 셀렉션

[리코타, 페타, 파르미지아오 레지아노, 생모짜렐라]

양식을 좋아하거나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치즈.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워낙 한국에서 인기 있으니까 1개 정도 사가면 좋을 것 같아.

세인즈버리 리코타치즈 1천원 대

샐러드에 넣기만 하면 갑자기 레스토랑에서 파는 샐러드로 둔갑시켜주는ㅋㅋㅋ 페타치즈도 추천해. 페타치즈랑 맛은 비슷한데 가격이 좀 저렴한 Greek Style 샐러드 치즈도 맛있어.

페타치즈 2000원 정도

샐러드치즈 500원대

파르미지아노 치즈는 하드치즈라 유통기한이 길고 보존성이 좋아서 강력하게 추천할게. 치즈 그레이터가 없어도 집에 있는 강판에 갈아서 먹으면 됨ㅋㅋ 치즈 풍미의 제왕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ALDI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2파운드 대

매드포갈릭 갈릭스노윙피자

요즘애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ㅋㅋ 한창 유행하던 매드포갈릭이 한때 유행할 때가 있었거든? 가장 인기있던 갈릭 스노윙 피자. 고객이 보는 앞에서 직원이 즉석에서 피자 위에 눈처럼 뿌려주는 치즈가 파르미지아노 치즈야.

생모짜렐라치즈 개당 500원 정도

카프레제 샐러드

생 모짜렐라 치즈는 개당 1000원도 안하는데, 카프레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마늘가루

움트리마늘분

내가 한국에 있을 때, 가장 애용하는 식재료 중 하나가 움트리마늘분이었어ㅋㅋ 냉동실에서 얼린 다진마늘 꺼내기 귀찮을 때나, 마늘을 조금만 넣어 되는 경우에 움트리 마늘분을 자주 사용하곤 했지. 신기하게 진짜 생마늘을 넣은 것처럼 마늘맛이 확 나는 신기한 식재료였어.

테스코 갈릭 그래뉼스

ASDA 갈릭 그래뉼스

영국에서 완벽하게 움트리 마늘분을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를 찾았는데, 그게 갈릭그레놀라 = 마늘가루야. 한국에서 파는거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언니 말 믿고 한번 사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모든 요리에 다 쓸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내 경험상 제육볶음, 떢볶이, 닭다리구이, 김치찜, 데리야끼 같은 대부분의 볶음/구이요리에서 다진마늘을 대체해서 쓸 수 있더라. 하지만 생마늘의 알싸한 맛이 중요한 알리오올리오, 닭백숙이나 맑은 국물이 필요한 한식요리에는 안 맞을 수 있어. 움트리 마늘분이라고 네이버에 쳐보면 대략 쓰임새를 알 수 있을거야. 만사가 귀찮은 나한테는 없어서는 안되는 식재료야 ㅋㅋㅋ

크러쉬드 칠리 플레이크

감바스 bbc good food

알리오올리오 bbc good food

알리오올리오, 감바스, 봉골레 파스타에 넣는 페퍼론치노가 한국에서는 엄청 비싸. 요새 감바스가 대 유행인데 페퍼론치노가 없으면, 맛도 맛이지만 모양도 안나오고 상당히 허전하거든ㅋㅋ 페퍼론치노가 비싸니까 베트남고추나 땡초로 대체해서 쓰는 사람도 있는데 (나도 그랬음) 베트남고추를 짬뽕이나 깐풍기에 넣으면 맛있지만, 양식에 넣으면 좀.. 안 어울리더라구. 어떤 느낌이냐면, 비빔밥에 참기름 대신 올리브유 넣고 비벼먹는 느낌이랄까.

ALDI 크러쉬드 칠리

그 페퍼론치노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가 영국에서 파는 크러쉬드 칠리야. 크러쉬드 칠리는 큰 슈퍼에 가보면 대용량으로 파는게 있는데 그거 하나 사면 두고두고 쓸 수 있으니 하나 사가면 유용할 거야 ㅎㅎ 나는 한식만들 때도 자주 쓰는데, 건고추를 대체해서 쓸 수 있어.

간장찜닭이나 깐풍기 만들 때도 그냥 휙 뿌려주면 되서 너무 편하더라구ㅋㅋ 한국에 있을 때 찜닭 만들때마다 건고추가 없거나, 냉동실에 있어도 꺼내기가 너무 귀찮아서 잘 안넣었었거든ㅋㅋㅋ 건고추가 청양고추랑은 향이랑 맛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있으면 정말 유용할거야. 마늘가루만큼 자주 쓰지는 않지만 항상 쟁여놔야 하는 식재료. 이건 사람에 따라 소용량으로 사가도 좋을 것 같아. 나는 대용량ㅋㅋ

바질페스토

바질페스토 좋아하는 사람 많지? 바질이 아직은 대중적인 식재료는 아니라서, 바질이 들어간 피자나 파스타가 가격이 비싼 것 같아. 그래도 양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먹어봤을 법한 핫한 재료지ㅎ 비주얼이 이쁘기도 하고. 영국에서 파는 바질페스토는 방부제가 안 들어있나봐.. 바질페스토 병을 오픈해서 냉장보관 했었는데, 2주일도 안 되서 곰팡이가 핀 경험이 있어. 1~2인분만 만들거라면 병 타입보다는 1인분 씩 Pot으로 포장되서 나온 제품을 추천해. 영국은 생바질잎도 엄청 저렴해. 여행 마지막 날이나 공항가는 날 생바질잎을 사가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

SACLA 브랜드 바질페스토

바질페스토 1인용 팟

막스앤스펜서 그린페스토 (1.5파운드)

홀스래디쉬소스

홀스래디쉬는 서양 와사비야. 한국사람 입맛에 맞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생각보다 구하기가 어렵더라. 초록색 와사비보다는 마일드하고 톡 쏘는 자극적인 맛도 덜해. 홀스래디쉬소스 맛을 더 표현하자면 타르타르 소스에서 기름기를 빼고 풍미를 더한 느낌이야. 질감은 횟집에서 주는 약간 작은 알갱이가 보이는 생와사비랑 비슷해. 영국에서는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인기있는 소스고, 와사비처럼 생선요리에도 잘 어울려서 그런지 피쉬앤칩스랑 먹어도 맛있더라. 연어랑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강력한 궁합을 자랑하지. 연어+홀스래디쉬+양파+케이퍼. 맛이 없을 수 없는 최강 맛보장 조합. 한국에서 훈제연어 사면 안에 들어있는.. 그.. 요상한 사과맛나는.. 정체불명의 소스나, 마요네즈 섞어서 만드는 소스보다.. 100배는 더 연어와 잘 어울리니 이 언니를 한번 믿고 사봐ㅋㅋ 영국에서 파는 시판소스 중에 아주 드물게 맛있는 소스라서, 나도 자주 사먹거든.

멕시코요리 Kit

영국에서 엄청 인기있는 멕시칸 요리 키트. 파히타, 나초, 엔칠라다, 퀘사디아 등등 집에서 쉽게 멕시코요리를 할 수 있게 나온 요리 Kit야. 박스를 열면 안에 또띠아나 나초가 들어있고, 고기요리할 때 쓰는 가루양념이 들어있어. 박스 겉면에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재료가 적혀있어. 파히타면 닭가슴살 몇 그램, 퀘사디아면 다진소고기 몇 그램 이런식으로. 요리마다 다르지만 엔칠라다처럼 오븐에 구워야하는 요리도 있으니까, 집에 오븐이 없다면 나초나 파히타를 추천해. 가스렌지에 요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참고로 영국은 가스렌지를 Hob 이라고 함.

 

Old El Paso 라고 마트마다 있는 멕시코요리 Kit 브랜드가 있는데, 같은 제품이라도 Waitrose M&S는 1.5배 비싸게 파니까, 가능하다면 저렴한 슈퍼에 가서 사도록 해. 다른 글에서도 말했지만, 고를 때 BBQ맛은 웬만하면 피해

파지타( FAJITA), 부리또, 나초, 퀘사디아 같은 멕시코요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흔하지. 타코벨도 있고, 이태원이 아니라도 나초 부리또 파는집이 많고. 근데 은근 집에서 만들어먹기에는 번거로운 음식이야. 또띠아는 쉽게 구한다 쳐도, 멕시코 양념류가 집에 없으니까ㅋㅋ 이런 Kit는 유통기한도 기니까 한 두개 사다가 집에서 특식으로 해먹으면 좋을 것 같아.

스파게티소스

가장 조심해서 골라야할 스파게티 소스. 마트에서 파는 80%이상의 스파게티 소스는 맛없다고 보면 돼 ㅋㅋㅋ 지금껏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 하지만 내가 추천하는 아이템은 믿고 구매해도 돼ㅋㅋ 영국 스파게티소스가 맛없는 이유는 (특히 크림소스 절대 구매 금지) 영국사람들은 감칠맛에 대한 기준이 낮기 때문인 것 같아. 음식에 간도 엄청 심심하게 하거든. 그래서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감칠맛도 없고, 싱거운 영국음식이 굉장히 맛없게 느껴질거야. 스파게티 소스도 그 중 하나ㅋㅋㅋ Stir-In 이라고 적힌 건 농축된 소스인데, 삶은 파스타면 위에 소스를 붓고 짜장면 먹듯이 비벼먹는거야. 일반적으로 큰 병에 들어있는 쿠킹소스는 후라이팬에 붓고 끓여야되거든? 근데 Stir-In이라고 나온 소스는 간편하게 비벼먹는 용도로 나온거라, 무게도 가벼워서 한국에 들고가기에 좋을거야.

ALDI 토마토 마스카포네 Stir In 스파게티 소스

알디에서 파는 토마토 마스카포네 소스야. 치즈의 고급진 풍미가 확 느껴지는 소스. 지금껏 스파게티 소스는 성공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건 맛있더라ㅋㅋ

돌미오 스파게티........

맛이 궁금하더라도 이거는 웬만하면... 사먹지 말기를 바래. 입맛을 떨어뜨려서 다이어트를 해야되는 사람이 아니라면ㅋㅋㅋㅋㅋ

허브믹스

집에서 종종 파스타나 샐러드 만들어 먹는 사람이면 추천. 바질/오레가노/타임 등등 개별로 사는 것도 좋지만, 믹스되어 있는걸로 사면 엄청 편하더라. 스파게티 만들때 그냥 이거 하나만 뿌리면 갑자기 고급진 맛이 올라와. 한국에서도 파는데 병당 인터넷 최저가 3500원이더라. 영국에서는 ALDI나 ASDA에 가면 10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어.

- 끝 -

안타깝지만 사실 영국에서 사가면 좋은 제품은 육가공품이야. 영국에서 엄청 저렴한 살라미햄이나 초리조, 특히 한국에서 사려면 너-무 비싼 프로슈토햄이나 초리조햄, 하몽 같은거 말이야. 하지만 육가공품은 인천공항에서 검역이 엄격하기 때문에, 몰래 반입을 시도하다가는 다 뺏기고 벌금을 내야 될 수도 있어. 나는 한번 걸린 뒤로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아. 처음에는 압수당하고 끝났지만, 2번 걸리면 아마 벌금을 내야 할 것 같아서ㅋㅋ 한국에서 구하려면 정말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는데, 한국에서는 영국에서 파는 가격의 3배에서 심하게는 10배까지도 비싼 것 같아ㅠ 광우병, 구제역, 돼지열병 등등 한국에서는 끊임없이 가축 전염병이 창궐하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익힌 고기에 대해서는 검역이 좀 완화되었으면 좋겠어. 영국에 있을 때만이라도 많이 먹고 가.

쇼핑할게 진짜 많지? 참고로, 같은 제품이라도 슈퍼마켓 종류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2배 3배까지 날 수 있어. 과자류는 차이가 좀 덜한데, 식재료는 정말 차이가 많이 나.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날 잡아서 가성비 슈퍼마켓에 방문해봐. 가성비 안 따지는 사람이거나, 선물용이라면 고급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겠지^^

가성비: ALDI, LIDL, ASDA, Morrison

보통: 세인즈버리(Sainsbury's), 테스코(Tesco)

고급: 막스앤스펜서(M&S), 웨이트로즈(Waitrose)

댓글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사진출처: 내가 찍은 사진, 제품 공홈 및 슈퍼마켓 공홈, Wikipedia,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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