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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정보 & 팁

런던근교여행 - 영국 킹스턴(킹스톤) 재래시장 / 템즈강 유람선 햄튼코트 / 꽃사슴

by 피아노숲 2019. 10. 10.

킹스턴(Kingston)  런던시내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을이야 (오이스터카드 사용가능). 런던의 끝자락이자, 영국시골의 시작점. 강건너 바로 윗동네에 있는 리치몬드와 더불어, 깨끗하고 잘 가꿔진 부자동네.

헨리 8세의 왕궁인 햄튼코트팰리스(Hampton Court Palace)가 강건너에 있고, 킹스턴에서 궁전까지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어. 유람선 위에서 바라보는 템즈강이 너무 평화롭고 이쁘기 때문에, 유람선 투어를 정말 추천하고 싶어. (유람선 타는 곳, 시간, 요금은 아래쪽에서 공유)

X26 버스

참고로 킹스턴에서 히드로공항까지 직통공항버스가 있어서, 런던여행코스 마지막날에 킹스턴 일정을 넣으면 좋을 것 같아. 버스 번호는 X26. 히드로 공항까지 버스로 35~40분, 버스요금은 1.5 파운드(영국 지하철 기차에 비해 너무 착한 가격ㅋ)

킹스턴

킹스턴 위치

강 바로 맞은 편에는 헨리 8세 왕궁인 햄튼코트팰리스가 있고, 북쪽으로는 리치몬드파크가 있어. 킹스턴은 템즈강 중류에 해당하고, 강의 상류로 넘어가면 윈저성, 옥스포드와 이어져. 하류로 내려가면 런던아이, 웨스트민스터, 런던브릿지가 나와. 런던중심부는 어딜가나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킹스턴은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야. 템즈강과 맞닿아 있어서, 주말이면 요트와 카누를 즐기는 주민들,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테라스에서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Queen's Prominade

clattern bridge

킹스턴 광장 근처

그냥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이 정도...^^;;; 강 건너 햄튼코트공원

직접 요트를 빌릴 수 있어. 보트운전면허 없어도 됨

킹스턴 광장에는 중세시대부터 열렸던 킹스턴전통시장(Kingston Historic Market) 이 아직도 매일 열려. 버로우마켓이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라면, 이 시장은 진짜 현지인들을 위한 작은 시장.

킹스턴 광장. 출처: homesandproperty

킹스턴 광장

과일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동전을 해치울 수 있는 기회ㅋㅋ 망고, 플랫피치, 핑크레이디 사과, 블랙베리 등등 과일 잔뜩 사서 많이 많이 먹고가.

야채가게

너무 저렴한 가격

영국사람들 글씨체가 익숙치 않겠지만, 자세히 보면 맨 오른쪽 아래 아보카도 3개에 1파운드, 파프리카는 2개에 1파운드라고 되어 있지? 그냥 다 모든게 1파운드 정도 해 ㅋㅋ 사진에는 없지만 베리종류는 1팩에 1.5파운드 ~ 2파운드 정도. 슈퍼마켓보다 채소 과일이 신선하고 저렴해서 나도 자주 애용하는 시장이야.

우리나라 시장처럼 먹거리를 파는 곳도 많아. 특히 한국사람이 경영하는 NAMU라는 곳 추천할게ㅋㅋ 새우튀김덮밥, 치킨덮밥 너무 맛있더라.. 정말 강력 추천. 단,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으니 참고. 혹시 일요일에 갔다면, 베트남음식 파는 곳도 괜찮아. 고수 싫은 사람은 고수 빼달라고 하고

먹거리

NAMU 새우튀김덮밥 강력하게 추천ㅋㅋ

운좋게 축제가 열리는 날 온다면 카니발도 볼 수 있고, 12월에는 크리스마켓이 열려

킹스턴 크리스마스 마켓

킹스턴에서 나름 유명한 사진찍는 곳ㅋㅋㅋ

영국 공중전화박스가 도미노처럼 되어 있는 이곳은 킹스턴에서 나름 유명한 곳인데ㅋㅋ 사진 찍으면 이쁘게 나오더라. 이 주변은 Odeon(영화관), Bentall(복합쇼핑몰), John Lewis(백화점), TKMaxx, Wilko(생활용품점), GAP이나 Primark 등 옷가게도 많아. 없는게 없는 킹스턴.

벤탈 백화점 (우리나라 타임스퀘어 같은 형식)

tk maxx

영국 럭셔리 제품 할인 매장 TKMaxx 꼭 방문해봐. 쇼핑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선물 사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거니, 마음 단단히 먹고ㅋㅋ

존루이스 백화점

존루이스 백화점 1층은 진짜 선물천국이야. 선물 개당 10~15파운드 정도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 쇼핑장소ㅋㅋㅋ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포장된 초콜렛, 예쁜 틴케이스에 들어있는 티, 쿠키 등등. 나도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생일선물 살 때마다 매번 가는 곳이야. 뭐 사야될 지 생각이 딱히 안날 때 가면 진짜 살게 넘쳐남ㅋㅋ 한 층 올라가면 영국 그릇, 찻잔 주방용품도 많고 3층에는 영국국기, 영국 2층 버스를 소재로 한 관광객 타겟의 선물도 많이 팔지ㅋㅋ 해롯백화점은 사람이 일단 너무 많아서, 나 같은 사람은 힘들더라고.. 존루이스는 진짜 느긋하게 쇼핑 가능ㅋㅋ

GAME 이라는 PC방..ㅋ

영국에는 잘 없는 PC방도 있어ㅋㅋㅋ 1시간 요금이 엄청나게 비싸서 헉 했었지. 주말이랑 평일저녁 기준 1시간당 7파운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럽 PRYZM - 공홈

킹스턴대학이 있어서 학생들을 위한(?) 괜찮은 클럽도 2개나 있어. 활기차고 젊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어. 특히 금요일 저녁. 참고로 PRYZM 클럽 맞은편에 있는 펍이 매우 저렴하니 목이 마르다면 잠깐 들리는 걸 추천ㅋㅋ(맥주 한잔 2파운드)

햄튼코트 이야기로 돌아와서,,,,,,, 영국 왕들 중 가장 파란만장하고 유명한 인생을 살았던 헨리 8세. 헨리 8세와 그의 여섯 왕비들이 살았던 왕궁이 햄튼코트팰리스야.

헨리 8세 - Wikipedia

wikipedia

햄튼코트팰리스 처음 방문한 날. 흐렸던 날씨

Six 라고 헨리 8세의 아내들에 대한 뮤지컬이 있는데, 너무너무 재밌게 봤었어. 참고로 나는 뮤지컬을 찾아다니면서 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Cats도 안본 사람이야ㅋㅋ 우연하게 Six 뮤지컬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큰 기대 없이 봤는데ㅋㅋ 정말 재밌게 봤어. 심지어 당시에는 헨리 8세가 누군지도 잘 몰랐는데도 재밌게 봤음ㅋㅋ 다른데서도 볼 수 있는 위키드나 오페라의 유령 말고, 오로지 영국에서만 볼 수 있는 뮤지컬 Six 정말 개강추!!! 무조건 봐야함ㅋㅋ 노래가 어찌나 중독성이 있던지-_-; 유튜브 링크 걸어놓을게. 나랑 친한사람 영국 놀러오면 무조건 여기 데려갈거임ㅋㅋ 원래는 킹스턴 Rose Theatre에서 공연했었는데, 인기가 많아져서 런던 어디 Theatre로 옮겼다고 들었어. 구글에는 Six the musical 이라고 쳐야 나올거야.

 

다시 햄튼코트팰리스 소개로 돌아와서..-_-ㅋㅋㅋ 솔직히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이나 독일에 노이슈반슈타인성이랑 비교하면, 햄튼코트궁전은 좀 규모도 작고 투박해서 그런지,, 별 볼일 없긴 해ㅋㅋㅋ 이 궁전은 입장료도 너무 비싸고, 안에 들어가기보다는 정원포함 밖에서만 보는 것을 추천. 이 궁전 자체의 관광보다는, 킹스턴부터 여기까지 보트타고 오는 경로가 너무 괜찮거든.

강 자체도 너무 평화롭고 이쁘고, 템즈강변에 늘어선 진짜 잘 꾸며놓고 잘 사는 집들을 엿볼 수 있어. 집집마다 정원도 이쁘게 가꿔놓고, 개인용 보트가 다 정박되어 있더라. 대로변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들이지.

킹스턴에서 햄튼코트까지 유람선을 운영하는 업체는 2군데야. Turks랑 parrboats. Turks가 좀 더 큰 업체고 왕복 10파운드, parrboats는 왕복 8파운드야 ㅋㅋㅋ 킹스턴 - 햄튼코트 구간은 두 업체가 똑같고, Turks는 리치몬드까지 가는 루트도 있더라. 나는 다음에 리치몬드 가는 걸로 타볼 예정. parrboats는 아마 화요일인가 목요일에 할인이 있었던 것 같으니 홈피에서 확인해봐.

http://www.turks.co.uk/timetable/

 

River Thames Boat Trips | Kingston, Richmond, Hampton Court

Please find our spring and summer timetable for our river Thames boat trips. Daily scheduled services from Kingston, Hampton and Richmond.

www.turks.co.uk

http://www.parrboats.co.uk/

배타는 곳 구글지도로 캡처해놨어. 참고로 유람선을 타러 갔는데, 표 파는 직원도 없고 그냥 덩그러니 배 시간표만 있을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마 ㅋㅋ 그냥 유람선 들어오는시간까지 기다리면 배가 들어올거야. 그냥 자연스럽게 타면돼. 여기서 출발하는 배는 모두 햄튼코트로 가니가 잘못 탈 염려도 없어. 배가 출발하면, 그 안에서 요금을 낼 수 있어. 싱글티켓(편도) 를 살지 리턴티켓(왕복)을 살지 말하면, 직원이 알아서 결제를 해줄거야. 한 30분정도 배를 타다보면 햄튼코트에 도착하는데, 왕복표를 산 사람은 돌아가는 배편 시간표를 미리 사진을 찍어놓으면 좋겠지.

내가 탔던 parrboats 킹스턴 돌아가는 배 타는 곳. 표지판도 없고 그냥 벽에 써진게 다임

혹시 날씨가 좋고 힘이 남아도는 사람 편도를 사도록 해. 돌아갈 때는 햄튼코트파크를 가로질러서 걸어갈 수도 있거든. 햄튼코트팰리스가 궁전 & 정원만 있는게 아니고. 그 뒤로 엄청나게 큰 공원이 있어(입장료 X). 개인적으로는 리치몬드파크보다 더 이쁘더라. 사슴도 어찌나 많던지;;; 나는 리치몬드파크에서 사슴을 못 봤음;; 바로 옆이 부쉬파크고 근처에 리치몬드파크가 있지만, 아마 하루에 공원 2군데 이상 뛰는 건 무리일거야.

왜 하필.. 손가락이;;

그냥 사슴들이 널려(?) 있음ㅋㅋ 가까이가면 도망감

사슴이 있던 위치 공유 ㅋㅋㅋ

시간이 없다면, 햄튼코트 역에서 바로 런던 중심부로 기차를 타고 돌아갈 수도 있어. 35분 소요 (오이스터 사용 가능)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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