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여행정보 & 팁

2019년 10월 11월 서유럽날씨 / 영국날씨 옷차림 / 현지인 정보 / 가을 프랑스 독일 벨기에

by 피아노숲 2019. 10. 10.

안녕ㅋㅋ 영국 사는 언니야. 오늘은 10월 11월 옷차림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 유럽은 겨울이 습하고 여름이 건조한 날씨야. 10월초는 아직 본격적인 겨울은 아니지만 아침 저녁으로 으슬으슬 춥고 비도 자주 오기 시작해. 11월은 아 춥다 패딩 꺼내 입어야겟다 하는 정도야ㅋㅋ 11월 초냐 말이냐에 따라도 달라. 어떤 옷을 가져올지 추천하려고 하는데, 유럽으로 신혼여행 오는 사람, 인스타 사진 찍으러오는 사람 대상으로 하는 얘기는 아니고ㅋ 편한 걸 추구하는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 자유여행 오는 사람들을 위한 옷차림 추천을 해볼게ㅋㅋㅋ 지금은 9월 말인데, 나는 긴팔이너 + 긴팔티 + 청자켓 + 스카프 이렇게 입고다녀. 아마 10월 중순에는 얇은 패딩으로 넘어갈 것 같아ㅋㅋ

 

지금 현재 9월 말 런던 옷차림

작년 10월 초 런던 옷차림

일단 일교차가 많이 나. 그러니 9월 낮에는 갑자기 초여름 날씨가 있을 수 있고, 10월초 중순에는 낮에도 코트를 벗어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해. 특히 많이 걷다보면 더울 수 있거든. 팔에 걸고 다니기에 오버사이즈 코트나 길이감이 있는 건 불편할 수 있어. 아우터를 어떤 걸 입어야 하냐면, 본인이 얼마나 추위를 타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9월이어도 경량패딩을 챙겨야하고, 10월 11월에는 안에 니트를 받쳐입을 수 있는 패딩이나 모직코트를 가져와. 더위를 타는 사람이라면 스웨터 없이 경량패딩 1개로 10월까지는 충분할거야. 더위를 타는 사람이라도 혹시 모르니 머플러를 얇고 넓은걸로 챙겨와. 추우면 두를 수 있도록.

 

9월 마지막주 현재 솔직히 저 오른쪽에 패딩은 좀 덥긴하겠다 ㅋㅋ

참고로 10월 11월에는 비가 자주 와. 소나기보다는 부슬부슬 거리는 비가 많이 와. 그래서 바버 왁스 자켓이 많이 팔리는 것 같더라. 영국 사람들은 웬만큼 비가 오지 않는 이상 우산을 잘 안 쓰더라고ㅋㅋ 멋있을려고 비를 맞고 다니는 건 아니고, 하도 비가 애매하게 내렸다 멈췄다 하니까 귀찮아서 안 쓰는 것 같더라ㅋㅋ 그래서 워터프루프 되는 모자있는 자켓이면 진짜 최고로 유용할거야. 진정 베스트 아이템ㅋㅋ 코트보다 훨씬 유용해. 근데 이런 유틸리티 자켓은 유용하고 좋긴 하지만, 모직코트에 비해 사진찍었을 때 이쁘게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해ㅋㅋㅋ 여행 10일인데 10일 내내 칙칙한 같은 색깔 자켓만 입고 사진 찍을 수는 없잖아ㅋㅋ 이너를 이쁜거 입어서 사진 찍을 때는 자켓을 벗고 찍는다거나 할 수 있겠지만ㅋ

참고로, 우산도 꼭 챙겨와. 영국은 3000원짜리 비닐우산 안 파니까ㅋㅋ 3단 초경량 우산 있으면 유용해. 한국사람들은 비가 조금만 와도 우산을 써야 되거든ㅋㅋ

<옷차림 정리>

*9월 : 트렌치코트, 가디건, 초경량패딩, 청자켓, 바람막이, 맨투맨, 후드티, 스카프

*10월 : 얇은패딩, 퀼팅자켓, 패딩조끼, 가죽자켓, 후리스재질 아우터, 가디건, 얇은코트, 스카프나 얇은 목도리

 

이정도 두께 패딩이면 10월에 티셔츠 위에, 11월이면 니트 위에 입기 좋음 (출처: 바버, GAP)

* 11월 : 일반패딩, 모직코트, 기모후드, 겨울용 목도리

 

11월에 입기 좋은 아우터 (출처: COS)

자기가 추위를 좀 많이 탄다 싶으면 위 리스트를 참고해서 유도리있게 옷을 가져와. 도저히 결정을 못하겠으면 덜 추울 때 입을 경량패딩 1개 + 좀 더 추워져도 입을 수 있는 반코트 1개 이렇게 가져와도 좋지. 참고로 후드가 달린 패딩이면 더 좋아. 비가 애매하게 올 때, 우산을 안 써도 비를 막아줄 수 있거든.

 

출처: 아베크롬비, 막스앤스펜서

일단 날씨가 계속 일정한게 아니고, 더 추웠다 덜 추웠다 하거든. 같은 10월 11월 이라도 더 추운날이 있어. 그래서 머플러를 들고 다니면 좋고, 좀 더 추워지는 날에는 패딩안에 이너를 보온메리(?)를 입고, 그 위에 보들보들한 램스울 니트같은 걸로 입어주면 좋아. 참고로 영국은 저런 니트를 Jumper라고 부름. 구멍숭숭 뚫린 부피 많이 나가는 그런 스웨터는 가져오면 자리만 차지하니까 웬만하면 가져오지 말고,

엄청 저렴한 Primark, 스웨터 한장에 5 파운드

시골로만 다니는게 아니라면 쇼핑할 데도 많을거야. 너무 춥다 싶으면, Primark 같은데 들어가서 5천원짜리 숄 하나 사서 둘러도 되고, GAP 매장가면 진짜 좋은 품질의 옷들을 싸게 팔거든.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것 보다 훨씬 나을거야. 유럽 여행 올때는 최대한 캐리어를 비워서 와야 해. 면세점 쇼핑도 했을거니까 빵빵하게 캐리어를 채워 왔다가는 여행 내내 고생만하고 후회할지도 몰라.

그래도 뭘 챙길지 모르겠다면 일기예보를 보자. Accuweather 들어가서 London 이라고 치면 월간 날씨가 나옴. 10월 초/중 이랑 중/말이 날씨가 좀 다르지?

10월 초는 낮기온이 거의 20도에 가까워서 춥지 않은 기온이고, 10월 말이면 아침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감.

10월 런던 기온

출처 통계청, 오늘의 날씨 기온별 옷차림

댓글